봄 마을탐사 산막이옛길과 괴산시장 체험학습(3~4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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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송면초 | 등록일 | 21.04.14 | 조회수 | 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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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에 3~4학년군이 산막이 옛길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산막이옛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출발했는데요. 문화해설사님이 물줄기가 용이 승천하는 모양새를 띄었다고 하시면서 용의 기운을 받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하셨지요. 연리지, 소나무출렁다리, 호랑이굴, 앉은뱅이 약수, 가재연못을 지나 산막이 나루에 도착했는데 우리 3~4학년 학생들은 충청도 양반길과 이어지는 연하협다리까리 걸었어요. 그곳에서 산막이나루보다 더 좋은 나루터가 있다고 더 위로 올라가서 배를 타라며 표를 팔고 계시는 분이 계셨어요.
그래서 더 더 위로 올라갔네요.. 아이들의 점심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 12시가 넘어가고 있었고, 배고프다고 짹짹 재잘대며 우린 부지런히 우거진 숲을 걸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 무인매점에 도착하여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사먹더니 아이들은 힘이 다시 불끈 솟았지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배를 도착해서 타고, 건네받은 바람개비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괴산호를 건넜답니다. 2시쯤의 늦은 점심은 꿀맛이었고, 뒤늦게 괴산장날 시장에 도착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바쁘게 움직이며 선생님이 주신 5천원으로 물건을 사는 경험도 했답니다. 아이들의 일기 내용도 함께 감상해 보세요~ -4학년 이**: 오늘은 봄탐사 가는 날이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다.~ 산막이 엣길을 걷는데 너무 덥고 다리가 아팠는데 바람골을 지나가는 순간 온몸이 시원했다. -4학년 홍**: 배를 드디어 탔다. 배에서 바람개비도 돌리고 사진도 찍고 재미있었다. 배가 구름다리를 지났을 때 한 드라마의 장면처럼 예뻤다. 배에서 내리고 비빔밥을 먹었다. 산막이 옛길을 걷고 나서 먹으니까 더 맛있었다. -4학년 박**: 우린 연하협 구름다리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배를 타려고 1km쯤 더 갔다. 난 이 길이 맘에 들었다. 폭이 약 40cm정도 잘 다져져 풀이 없고 40cm 밖은 푸른 새순이 꽉 채워 푸른 카페트 같았다. 해도 잘 들어 잎이 환했다. 옆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야기속 풍경 같았다. -4학년 정** 어떤 선생님이 산막이 옛길에는 호랑이굴이 있는데 가까이 가보면 호랑이 소리가 난다고 했다. 그런데 친구들이 스피커로 틀어놓은거라고 하는게 웃겼다. 산막이 옛길을 걷는데 너무 힘들고 배가 고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이 걸을수록 에너지가 보충되는 것 같았다. -4학년 신**:선착장에서 배가 오길 기다리는데 온*가 내가 산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계속 졸라서 한입을 줬다. 반을 먹어버려서 화가났다. 주기 싫은데 큰맘 먹고 준건데 반이나 먹었으니 화가 나는건 당연하다. 그래서 온*를 발로 찼다. 선생님이 말려서 흥분을 가라앉혔지만 화는 풀리지 않았다. 배타고 도착해 밥먹을때 쯤 화가 풀렸다. -4학년 염**: 나는 출발하려고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박*윤이 네발로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모습이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 같았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도 정말 재미있었다. 돈을 가지고 내가 사고 싶은 것을 사는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고, 내가 훌쩍 커버린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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